반응형

요즘 너무 심심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주말마다 재미있는 것들을 배워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 첫번째로 선택한 것이 바로 '왁스타블렛' 만들기.


처음에는  왁스타블렛이 뭔가? 했는데.. 저처럼 왁스타블렛이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시죵? 


많은 분들이 방향제 용도로 향초를 태우지 않고 집안에 놔두시는 경우가 있는데

왁스타블렛은 캔들 재료인 '왁스+향료'에 심지를 넣지 않고 만든 방향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업은 구리에 있는 영향소 캔들공방에서 받았어요.

시작하기도 전에 색색의 예쁜 드라이플라워를 보며 힐링 *_*






여러가지 도구들이 많아서, 다른 신청자분 오시기 전까지 커피를 마시며 구경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은 자잘한 도구들이 필요하더라고요.

재밌으면 집에서도 만들어 볼까 했는데 역시 원데이클래스가 괜히 있는게 아님 ^_T



이날은 컬러 배리에이션을 주어 시크한 [투톤 왁스타블렛]과, 드라이플라워로 예쁘게 꾸민 [플라워 왁스타블렛] 두가지를 만들어 보았어요. 






투톤왁스타블렛은 원하는 색상 + 흰색을 섞어서 만들게 되는데요.

흰색 말고 원하는 색 두가지를 해도 상관 없지만 흰색을 넣는게 가장 예쁘더라고요. 



진한 파란색을 하고 싶었는데 농도 조절에 실패해서 약간 빨랫비누같은 색깔이 되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해놓고 보니 예뻐서 만족했어요. 완성샷은 저 밑에. 조금만 더 읽어주세요! ㅎㅎ 


그리고 플라워왁스타블렛에 넣을 꽃을 골랐는데, 보자마자 눈에 딱 꽂힌 분홍색 꽃가지를 집어서 몰드에 넣어봤습니다. 







선생님이 왁스를 녹여주시는동안,  메인 가지 주변에는 어떤 드라이플라워를 사용할까 요리조리 조합을 해봅니다. 







그리고 녹인 왁스에다가 넣을 향료도 골랐어요. 향료가 엄청 많아서 고르는데도 시간이 꽤 많이 걸렸네요.

코가 얼얼해질 정도로 모든 향을 다 맡아보고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트러스 향과  겐조 향을 셀렉!







향나는 왁스를 몰드에 채워준 뒤, 플라워타블렛에는 왁스가 적당히 굳어갈때쯤  준비해둔 플라워 재료들을 꽂아서 꾸며주었습니다. 

처음엔 심플한 이미지를 그렸었는데 만들다보니 욕심이 과해져서 저렇게 치덕치덕한 플라워타블렛이 되었네요.. ㅎㅎ

다음에는 여백의 미를 살려서 깔끔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잠깐 수다를 떨면서 왁스가 굳기를 기다립니다.

다 굳었다 싶을때 몰드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집안 어딘가에 매달 끈을 달아서 완성했어요.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잘 나왔어요!  

직접 만든 방향제라 집안에 걸어두면 볼 때마다 뿌듯할것 같아요 :) 







빨랫비누컬러 타블렛왁스도 완성!


그런데 여기서 사진을 잘 보시면 파란색 부분이 좀 우글우글 하죠?

이건 첨에 왁스를 부을때 넘 천천히 부어서 자국이 남은 거랍니다ㅠ.ㅠ 

캔들수업에서 왁스를 부으실때는 꼭 한번에 확!!! 부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용! 








선물포장까지 마쳐서 오늘의 수업 끝!!!


포장을 하니 더 그럴듯해 보여요. 

박스, 스티커, 리본 등 포장재료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포장하는 재미까지 쏠쏠했던 수업이었네요. 


포장을 하긴 했지만 공들여 만든 첫 작품이니 그냥 제가 다 쓰고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까 그냥 쓸까 고민하느라 집안에 포장한 채로 고이 모셔두고 있답니다. ㅎㅎ 


이곳에서 왁스타블렛뿐 아니라 석고방향제, 캔들 만들기 수업도 번갈아가며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다음에 또 들어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캔들공방 주소 남겨 놓고 후기를 마칩니다.  


영향소 캔들공방   [클릭] 



뿅!






반응형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