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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어버이날 기념으로 엄마와 마사지를 받고 왔어요. 동네에 괜찮은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수유쪽에 분위기와 가격 모두 좋아보이는 곳을 찾아서 예약했답니다! 그곳이 바로 수유역 3분거리에 위치한 어반타이 입니다.

수유역 먹자​골목에 들어서면 왼편에 보이는 왓슨스가 있는 건물에 있었는데요. 들어가는 입구는 좁고 낡아 보였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반타이에 도착하니 깔끔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태국마사지 전문점을 몇곳 가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깔끔한 분위기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가끔 사진만 그럴듯하게 찍어놓고 막상 가보면 허름한 곳이 있었거든요.




저와 엄마는 스페셜 타이 코스를 선택했어요 (족욕 + 건식 타이마사지 + 등아로마 = 90분 / 1인 55,000원) 90분에 이정도 가격이면 나름 저렴한 것 같아요.




일단 소파에 앉아서 등아로마 마사지를 받을때 사용할 오일을 골랐어요. 저는 이때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 기관지에 좋다는 유칼립투스를 선택했고 엄마는 상큼한 베르가못을 선택했어요.




이어서 족욕을 하는데, 발포 족욕제를 함께 넣어 주셨어요! 보글보글 하면서 족욕제가 풀리는걸 그냥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족욕하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다과도 주셨는데요. 저는 배가 불러서 차만 호로록 마셨어요. 차는 루이보스 차였습니다!




족욕하며 차를 마시고 조금 몸이 풀려갈 때쯤, 마사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이 마사지 받는 룸이에요. (이 사진은 옷 갈아입기 전에 찍은 거라 옷이 나와있네요)

수건 접혀있는 것 넘 예쁘지 않나요? 이런 작은 부분에 소소하게 신경쓴 티가 나는게 참 좋았어요.

구경하고 있으니 잠시후 태국 마사지사 두분이 들어오셨어요. 사와디캅~ 인사를 한 뒤 먼저 엎드려서 등 아로마 마사지를 받고 이어서 전신 타이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사장님이 신경써 주셔서, 엄마 마사지 해주시는 분을 특별히 잘 하시는 분으로 해주셨다고 해요. 저를 담당해 주신 분도 시원하게 잘 해주셨고요!

저는 간지럼쟁이+엄살쟁이 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엄청 간지러워하고 아파하고 그랬는데 받을 땐 힘들어도 역시 받고 나면 몸이 개운해 지는것 같아요.

엄마랑 저랑 마사지샵 나와서 거울 보자마자 서로 '어쩜 이렇게 혈색이 좋아졌냐'며 신기해 했어요 ㅎㅎㅎ 마사지가 몸을 풀어주면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줘서 그런것 같은데, 제가 봐도 저와 엄마의 얼굴이 너무 뽀얘서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두명분의 마사지비를 한번에 내느라 출혈이 좀 컸지만 효도도 하고 덕분에 저도 마사지 받아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는 다른데서 돈을 좀 아껴서 매달 마사지를 받고 싶을 정도예요. 엄마도 마사지에 눈을 뜨셔서 자주 받고 싶으시다고... ㅎㅎㅎ 어쩐지 앞으로 마사지 리뷰 포스팅을 종종 하게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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