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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철 저 | 차이정원 | 2016. 10. 28.




도서관에서 뭐 읽을게 없나 보던 중, '독서 8년' 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책을 집어 들었다. 요즘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꿔보는 데 관심이 많던 터라, 가장 먼저 '이 저자는 8년 간의 독서를 통해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가 가장 궁금했다. 얼마 전 읽었던 독서에 관한 다른 책은, 분명 저자가 변화된 점은 대단해 보였지만 책 안의 모든 챕터가 결국은 한 챕터의 반복적인 내용이었기에 결국 끝까지 읽지 못했었다. 이 책은 그 책과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서를 하기 전부터 시간 순서대로 변화된 과정 + 책읽기에 관한 멘토링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 장의 끝에는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기재되어 있다. 책과 소원했던 저자는 그야말로 암흑같았던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독서를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보다 나은 삶을 살며 직접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처음에 힘든 시기가 있었어도 실행력으로 이겨낸 저자가 부럽기도 하면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저자가 추천하는 책 중에서 읽어보고 싶은 것들은 사진을 찍어서 기록해 두었다. 


현실을 피하고 싶었다.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간절했다. 방법이 궁금했다. 이후 독서 멘토를 만났고, 내 삶은 완전히 180도 바뀌었다. 


저자는 '독서 멘토'로 이지성 작가를 만났다. 작가의 책을 읽고 감명받아서 연락을 했고, 그 연락이 인연이 되어서 지금은 함께 '차이에듀케이션'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은 저자의 이야기가 반이고, 나머지는 이지성 작가의 멘토링 내용이 반이다. 그리고 저자의 이야기 후반에는 이지성 작가와 함께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쉬웠던 점은, 나는 보다 생생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저자 본인이 아닌 '이지성 작가의 제자'의 기록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책을 통해서 변화를 유도하는 문구를 전달하고 멘토링을 해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좀더 진솔(이라는 표현이 잘 맞는지 모르겠지만)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아니면 저자의 삶에 그만큼 이지성 작가가 가득했던 것일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저자가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저자는 어떤 책들을 추천하는지, 그중에서 내가 읽어보고 싶은 책들은 무엇인지 체크하는 것이 꽤 재미있었다. (내가 얼마나 책을 안 읽었던 지 추천받은 책 중에 내가 읽었던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맙소사) 


많이 읽을수록 독서 근육은 자란다.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독서의 폭도 넓어진다. 


항상 '책을 많이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실천에 못 옮겼었는데, 그래도 이 책을 나름 단기간에 완독한 것만도 진일보 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저자가 말한 것처럼 많이 읽고 독서 근육을 키워서, 점점 더 나에게 유익한 책을 더욱 많이 읽어 나가도록 해야겠다. 




<부록> 저자의 추천책 중 내가 우선적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


1)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이지성

저자는 이 책을 읽고서 이지성 작가와의 만남을 결심했다고 한다. 대선 후보로 올라가기 위한 힐러리의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2)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도 독서를 사업에 적용시켰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그가 어떻게 해서 인문과 기술의 조합을 이야기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3) 달과 6펜스 | 서머셋 몸

저자가 고갱의 전시회에 다녀온 후, 고갱의 그림 세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람의 본성까지 이해하고 싶어서 책읽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개인의 행복과 일에 대한 열정 중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한다고 하니 궁금하다. 


4)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 습관 | 안계환

이 책을 읽는 순간 자신이 독서를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는지 반성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깊은 반성+깨달음 2콤보 후에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독후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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