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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는 귤속(Citrus) 과일 중에서 감귤과 천혜향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카라향이 마음 속 최고의 자리를 무섭게 노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천혜향을 사러 갔던 과일가게에서 카라향을 추천받아서 함께 사와서 처음으로 먹어보고 나서 그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천혜향은 풍부하고 진한 새콤함과 달콤함을 다채롭게 가지고 있는 반면, 카라향은 조금 더 귤맛에 가까우면서 톡 쏘는 새콤함이 잘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가 없을 정도로 둘 다 최애 과일이 됐어요. 

 

카라향에 대해서 나무위키에서 좀 더 살펴보니, 베트남에서 많이 먹는 과일인 '깜산'과, 밀감/감귤 같은 '온주귤'의 교잡종이라고 합니다. 새로 나온 품종인 줄 알았는데 1915년 일본에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많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걸 보면 최근에 제주도 재배농가에서 유행(?)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카라향을 사먹으면서 아쉬웠던 점이 다소 비싼 가격이었는데, 이번에 못난이 카라향을 구매해 보니 생긴것만 못생겼을 뿐이지 맛은 똑같이(어쩌면 더?) 맛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겉면이 거뭇거뭇하게 상처입어서, 선물상자나 소매점에 나갈 수 없는 못난이 카라향들입니다. 3만원 초반대에 크고 작은 카라향이 다양하게 29개정도 들어있었어요. (처음에 막 먹느라 몇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대충 개당 1천원 초반대면 좋은 가격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겉면만 못생겨서 그렇지 속살은 과즙이 꽉 찬 달고 맛있는 카라향 그대로였습니다. 

 

 

오늘도 저녁을 먹고 나서 큼지막한 카라향 3개를 까서 다 먹어서 배가 뽈록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ㅎㅎ 비타민C가 풍부하니 당분간 식후에 디저트로 즐겨야겠습니다!! 

 

못난이 카라향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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